서해 최대의 수산물 집합소, 서천 수산물특화시장.
Posted 2012/02/23 13:08, Filed under: 여행에 관한 것들/전통시장 이야기서천은 지역적으로도 바다를 끼고 있고 전라도 쪽과 교통이 편해 서해의 다양한 수산물들이 모이는 곳이기에 자연스럽게 수산물 시장이 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넓은 2층 건물에 약 130여개의 점포로 이루어진 수산물특화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자리잡게 되었다는군요. 특히 우리가 회로 자주 먹는 자연산 광어와 돔이 나는 곳으로 서천이 유명한데, 올해는 날씨가 따뜻해 광어철이 일찍 돌아올 것 같습니다. 주꾸미도 벌써 알이 싱싱하게 올랐습니다. 이 외에도 각종 어패류, 갑오징어, 박대, 전어, 김과 감태 등 계절마다 다양한 자연산 먹거리들이 매우 풍부합니다. 특히 부산의 민락회타운이나 노량진 수산시장처럼 활어를 구입해서 식당으로 가지고 가 바로 회를 쳐서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잘 되어있습니다.
서천수산물특화시장은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층은 대부분 매대로 이루어져 있고, 2층은 1층에서 구입한 횟감을 먹을 수 있는 식당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장만 보실 분들은 2층으로 올라갈 필요는 없지요. 그러나 사진 찍기에는 참 좋답니다. :)
서천시장은 수산물시장인데도 불구하고, 의외로 생선 비린내가 나지 않아 신기했습니다.
시장 왼편으로 커다란 주차장이 있고, 택시를 잡을 수 있는 승강장이 있습니다.
홍보관도 있지만 그닥 도움은 되지 않더군요. (그 흔한 리플렛도 없었으니...)
입구로 들어서자 온갖 해산물들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한쪽은 생선, 한쪽은 어패류, 한쪽은 건어물 등 구역을 나누어 자리를 잡고 있어
원하는 수산물을 찾기에 어렵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서천은 김이 유명하지요.
특히 서천군에서도 서천김의 명품화를 위해서 전통 김체험 학습장, 김 시범단지 조성 등 다방면으로 투자가 많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서천 김은 무엇보다 김을 굽지 않아도 김 특유의 비릿함이 없고 맛이 고소하더군요. 김 특유의 향 또한 풍부했고요.
어머님들께서 한조각씩 주시는 김의 맛을 보아도 왜 김의 고장이라고 불리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밖에서 보기보다 내부는 상당히 넓습니다.
장사하시는 어머님들과 한마디씩만 나눠도 한시간은 금새 지나갑니다.
2층은 통로로 이루어져있는데, 각종 식당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1층에서 구입한 횟감을 가지고 가면 매운탕을 끓여주거나 회를 쳐주는 곳들이지요.
서해의 건어물 또한 놓칠 수 없는 먹거리 중에 하나입니다.
김과 함께 보이는 것이 바로 '감태' 입니다.
이 감태는 청정지역 갯벌에서만 자라는 해조류인데, 성장조건이 까다로와서 김처럼 양식도 안되지요.
이달 말까지 채취되는 해조류인지라 얼른 구입하셔야 합니다. 시기를 놓치면 먹지 못하는 식품 중에 하나지요.
각종 국물용 멸치들.
통멸치부터 머리, 배를 딴 멸치까지 다양하다.
멸치와 건새우와 다시마만 넣으면 대부분의 국물 요리에 들어가는 다시국물 완성!
각종 어패류도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장 위에 보이는 빨간 고무통에 굴이 보이네요. 이제 굴도 끝물입니다.
보통 이런 곳에서 판매하는 굴을 보면 작은 녀석과 큰 녀석이 있는데,
큰 녀석은 작은 녀석보다 더 달지만 굴 특유의 향은 덜합니다. 서천 분들은 대부분 작은 굴을 선호한다고 하시더군요.
1박 2일의 엄태웅 덕분에 몸값이 치솟은 새조개도 눈에 띄는군요.
싱싱한 녀석은 날로 먹어도 맛있고, 익혀도 먹어도 맛있습니다.
아랫쪽 흰색으로 보이는 것이 바로 갑오징어입니다.
서천 시장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녀석이죠.
드디어 주꾸미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사실 2월 말이면 크기가 작은 때라 아직 시기가 아니라고 하는데,
올해에는 날씨가 따뜻해서 주꾸미들의 크기가 일찌감치 커졌다고 합니다. 드디어 주꾸미 시즌이 시작된 것이죠.
도심지에서 맛보는 냉동 주꾸미를 먹다가, 서해에서 주꾸미를 살짝 익혀먹어보면 무릎을 치게 됩니다.
맛 자체가 다르거든요.
박대 입니다.
사실 요즘에는 구하기 쉬운 생선은 아니랍니다. 그래서 생물은 보기가 힘들지요.
담백한 맛 때문에 이 지역 사람들은 자주 찾는 생선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박대의 껍질을 가지고 묵을 쑤어 먹기도 했다는군요.
아귀도 말려서 파는군요. :)
에잇, 탈출 중!
시장의 가장 안쪽으로 들어가보면 위 사진처럼 활어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배가 고프시면 이 곳에서 회를 구입해서 윗층으로 올라가면 된답니다.
사실 동해나 남해보다 서해의 수산물 시장이 약하다고 생각한 것이 제겐 오산이었습니다.
오히려 그 다양함에서 더욱 점수를 주고 싶은 시장이 바로 서천의 수산물시장이었습니다.
특히 서천에는 근처에 장항항이나 홍원항 등 큰 항구들이 많아 수산물이 많이 나기로 유명한 곳이라는군요.
서천 시장 근처에는 신성리 갈대밭이나 금강하구둑, 한산 모시박물관, 한산 5일장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근처에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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