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 / 미니네 신당동 떡볶이
Posted 2008/02/21 18:48, Filed under: 맛에 관한 것들/서울물론 떡볶이인만큼 맵기는 하지만 양념맛이 자극적이지 않은 곳을 원한다면 원츄다.
메뉴는 세트별로 있다. 보통 기본에 라면사리나 만두를 추가하여 먹는 것이 철칙처럼 되어버렸다. 남자 성인 두 명이, 떡볶이 2인분에 만두와 소주 한 병을 추가해서 먹으니 적지도 않고 많지도 않게 딱 맞았다.
주전자에는 물이 들어있고, 포크와 접시를 내어준다. 단무지는 일반 판매용 단무지인데, 모자르면 알아서 가저다 먹는 시스템이다. 신당동 대부분이 그렇듯 이외 특별한 반찬은 없다.
한소끔 끓인다. 가장먼저 익는 것이 라면인데, 라면을 가장 먼저 먹어줘야 한다. 불어터지기도 하겠지만 라면이 국물을 모조리 빨아먹는 바람에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요즘은 신당동도 여러집이 합쳐지거나 브랜드와 되어버리는 바람에 옛날 같은 단촐한 맛을 기대하긴 어렵다. 또한 신당동 떡볶이도 이제는 신당동에 제한된 맛이 아닌 전국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흔한 떡볶이가 되어버리는 바람에 맛을 보러 신당동까지 가야 할 수고스러움도 필요 없어졌다. 그러나 신당동만의 냄새, 향기가 떡볶이 맛을 자극한다. 신당동 떡볶이 골목으로 들어가기 전 늘 우리를 맞는 소방서를 볼 때마다 선험적 기억처럼 어김없이 떠올려지는 떡볶이의 맛 때문에 입안에 침이 고이고 발걸음은 빨라진다. 이런 향수 때문에 우리는 신당동을 찾는 것이 아닐까.
makso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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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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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제가 좋아하는 떡볶이.
먹고싶네요.
둘째 임신해서 남편이랑 갔는데 남편은 원래 안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마지막 거의 다 먹어 가니깐 바닥을 박박 긁어 먹더라고요. ㅋㅋ
